극한의 웃음이 필요할 때.
2019.01.23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은 이병헌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이 출연한 액션 코미디 영화이다. 개봉 직후 깔끔한 코미디 영화라는 호평이 지배적이었으며, 1600만 관객을 돌파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관객수 2위와 매출액 1위를 기록한 영화이다.
영화 <극한직업>은 러닝타임은 111분(1시간 51분)이며, 넷플릭스와 왓챠, 티빙에서 감상할 수 있다.
'말맛'의 대가 이병헌 감독
이 영화를 소개하기 앞서, 대한민국의 영화감독이자, 각본가인 이병헌 감독의 소개를 해볼까한다. 2008년 영화 <과속스캔들>의 각색가로 정식 데뷔, 2011년 히트작 영화<써니>의 스크립터와 각색가로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2015년 3월에 개봉한 영화 <스물>로 장편 상업영화 연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영화 <극한직업>으로 큰 호평을 받은 그는 첫 TV 드라마 연출작인 2019년 8월에 방영한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JTBC에서 방영하며 작품성을 또 한번 인정받았다.
이병헌 감독의 작품들을 보면, 어설픈 신파극을 완벽하게 배제,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만 채워 넣어 우리에게 뒤 끝 없는 웃음을 준다. 그래서 일까 뻔한 클리셰를 잘 쓰지 않고, 오히려 클리셰를 부수는 듯한 연출은 우리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선악구도 관계없이 상당한 유쾌한 캐릭터와 문어체적이면서 뭔가 우스꽝스러운 대사들, 대사 못지않게 찰진 연출이 특징을 가졌으며, B급 감성까지 더해져 마성의 매력의 감독이다.
낮엔 치킨장사! 밤엔 잠복근무! 마포 경찰서 마약단속반 형사들의 이야기
초반 마약 용의자를 검거하려다 크게 사고를 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 스포 X )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팀의 맏형 고 반장(류승룡)에게 후배 강력반 최반장(송영규)이 찾아와 진급을 할 수 있는 큰 건에 대한 정보를 준다. 이무배(신하균)라는 거물 조폭의 마약 유통을 하려는 것 같으니 잡아보라는 그의 말에 최반장을 의심하지만 큰 건이라는 말에 혹해 수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고 반장은 장 형사(이하늬), 마 형사(진성규), 영호(이동휘), 재훈(공명)까지 4명의 팀원들과 함께 잠복 수사에 나선다.
이무배라는 아지트는 확보했지만 그를 검거하기 위해 매복을 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고, 24시간 감시를 위헤 범죄조직의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 취업을 하게 된다. 원래 계획은 이무배의 부하들이 치킨을 주문하면 다른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서 안으로 들어가 마약거래의 정황을 파악, 일망타진하겠다는 계획이었으나 뜻밖의 요리 실력과 절대미각을 지닌 마 형사의 숨은 재능으로 치킨집을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대박이나고 그들의 계획이 꼬이게 된다. 수사는 뒷전, 치킨장사로 눈 코 뜰 새없이 바빠진 마약반에 어느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깔끔한 코미디 영화
엄청난 흥행을 남긴 영화 <극한직업>은 우리에게 큰 거부감 없이 웃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본 후기들을 살펴보면, 영화의 전반적인 완성도는 떨어지나, 가벼운 웃음을 추구한 것은 나쁘지 않았지만 다소 플롯이 너무나 단순해 지루함을 주기로 한다. 라는 비평도 가지고 있는 작품이긴하나, 나는 그의 말도 현실성 없는 설정 속 그 안의 짠내를 가득 담긴 우리들의 현실과 B급 연출 그리고 극 중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들과 그들의 대화 속 티키타카 하나하나가 개인적으로 나의 취향을 저격해 끊임없는 웃음을 유발했고, 영화 속 숨겨진 코미디 장치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는 영화이기에 추천하는 작품이다.
2018년도 말과 2019년도 초를 돌아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해 정치적 격동기의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사회 현실을 비판하는무거운 영화들이 주를 이루었던 영화계 속에서 영화 <극한직업>은 웃음에 목말라있던 관객을 저격한 유쾌한 코미디로 소상공인의 극한 현실 200% 반영, 공감대를 자극하는 현실적 설정으로 웃음과 공감을 줬고, 이병헌 감독의 안목과 마약반 5인방의 티키타카 속 완벽한 캐미를 보여줬기에 1600만명의 관객들을 불러와 한국 영화 흥행 2위 대기록을 세운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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