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2016. 05.19 개봉한 영화 [싱 스트리트], 우리가 알고 있는 영화 [원스(2007)]와 [비긴 어게인(2014)] 등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들을 만든 존 카니(John Carney)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로맨스/음악 영화이다. 출연진으로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1999년생 가수 퍼디아 월시- 필로가 주연을 맡아 첫 연기를 선보였고 그 외 루시 보인턴, 마리아 도일 케네디, 잭 레이너, 켈리 손턴 등이 출연했다.
전작 존 카니 감독이 전작들에서 성인 남녀들의 사랑, 꿈, 아픔을 중심적으로 그렸다면 영화 [싱 스트리트] 작품은 10대 고등학생들만의 풋풋함을 담아낸 영화이다.
상영시간은 106분 (1시간 46분)이며, Watch에서 감상 가능하다.
'망설이지 마. 나아가야 할 땐 바로 지금.'
영화 [싱 스트리트]는 가진 거 없이 맨몸으로 세상에 부딪히는 청춘들을 보며 위로와 용기를 주는 영화이다. 두렵고 어둔 현실에 가로막혀 주저하고 절망하는 누군가에게 '음악'을 통해 응원이 되고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말하는 영화이다.
전체적인 스토리에서의 감동보단 노래 가사에서 느껴지는 감동이 더 컸던 영화라 한 편의 긴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만 같았다. 80년대의 팝 음악과 캠코더 속 담긴 빛바랜 느낌의 영상을 보면서 눈과 귀가 즐거웠던 영화 [싱 스트리트] 음악에 관한 영화이니만큼 음악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본다면 좀 더 인상 깊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줄거리 (스포 O)
(스토리와 수록곡 영상 첨부)
1985년, 아이랜드의 더블린. '코너 로울로 (퍼디아 월시-필로)'는 아일랜드에 닥친 경제불황으로 인해 코너의 집안 또한 사정이 어려워져 잘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싱 스트리트에 있는 학교 '싱 스트리트 크리스천 브라더스 스쿨'로 전학을 가게 된다. 가자마자 보이는 건 가톨릭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불량한 아이들이 난무했고, 설상가상 엄격한 교칙으로 인해 집안 사정으로 '검정 구두'를 신지 않은 코너에게 벡스터 수사는 검정 구두를 살 돈이 없으면 그때까지 맨발로 다니라며 신발을 뺏는다. 그러던 그에게 손을 내민 친구 대런과 함께 하교를 하다가 맞은편에서 담배를 물고 있던 라피나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라피나와의 만남과 밴드 '싱 스트리트' 결성
라피나의 번호를 얻기 위해 코너는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 그녀에게 가서 자신들이 밴드를 하고 있다며 뮤직비디오 촬영을 할 예정이니 출연해 달라는 거짓말을 하고, 그렇게 라피나의 연락처를 얻는다.
라피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뒷 수습을 해야 했던 코너는 대런과 함께 밴드를 결성해야 했고 대런의 도움으로 모든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소년 '에이먼'과 동내 유일한 흑인 '잉기'를 영입하고, 학교에 밴드 포스터를 걸어 그걸 보고 찾아온 '래리'와 '개리' 형제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미래주의자, futurist를 지향한 밴드 '싱 스트리트'를 결성하게 된다.
싱 스트리트의 첫 곡 'The Riddle of the Model' (모델의 수수께끼)
https://www.youtube.com/watch?v=BXvnx3JXMRw
첫 곡으로 듀란 듀란의 'Rio'를 커버곡으로 녹음해 코너는 자신의 형 브랜든(잭레이너)에게 들려주지만, 형은 여자를 꼬시기 위해 남의 노래를 이용하는 건 별로 좋지 않다며 여자를 위해 직접 곡을 만들라는 조언을 하게 된다. 그렇게 형의 조언으로 탄생한 곡 'The Riddle of the Model' (모델의 수수께끼)를 녹음해 라피나에게 녹음 테이프를 전달해 주고, 싱 스트리트의 곡이 마음에 들었던 라피나는 약속대로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러 간다. 첫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모든 게 서툴기만 했던 그들에게 모델 일을 하며 촬영에 대해 잘 알고 있던 라피나는 영상에 잘 나오기 위해선 화장을 해야 한다며 밴드 멤버들에게 직접 메이크업을 해주고 그들은 뮤직비디오 'The Riddle of the Model' (모델의 수수께끼) 촬영을 무사히 마친다.
촬영을 마치고 라피나를 기숙사를 데려다주던 코너의 기숙사 앞에서 오픈카를 타고 등장한 그녀의 남자친구 ' 에반'을 만나게 되고, 그는 라피나를 데리고 떠난다. 그 모습에 실망한 코너는 집으로 돌아가 형 브랜든에게 촬영한 뮤직비디오 영상을 보여주면서 라피나의 남자친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필 콜린스의 음악 따위 듣는 놈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코너를 위로해 준다. 그러면서 형이 엄마의 외도사실을 전해주고, 심란해진 코너는 에이먼 집으로 돌아가 형이 추천해 준 음악을 들으며 새로운 곡 'UP'을 만든다.
싱 스트리트의 두번째 곡' UP'
https://www.youtube.com/watch?v=60-ePDjBMh4
이후 계속해서 밴드 활동을 이어가던 코너는 반한적인 모습으로 염색과 화장을 하고, 그 모습을 본 백스터교사는 훈육을 핑계로 폭력을 행사하며, 그를 구타를 하기 시작했고, 그의 폭력으로 인해 이후 의기소침해진 코너가 하교를 하던 중 남자친구를 기다리던 라피나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라피나로부터 남자친구와 함께 런던으로 떠난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된다.
싱 스트리트의 세번째 곡 'A Beautful Sea'과 그녀와의 첫 키스
https://www.youtube.com/watch?v=ehZxnwPDef0
며칠 뒤 신곡에 맞는 뮤직비디오 촬영하기 위해 밴드 멤버들과 라피나는 모이게 되고, 'A Beautful Sea' 뮤직비디오 촬영을 한다. 코너는 라피나에게 바다에 빠지는 척 연기하라고 했지만 그녀는 촬영 도중 진짜로 바다에 빠지게 되고, 수영을 못하는 라피나를 구한 코너는 그녀에게 왜 그랬냐고 물으니 라피나는 우리 작품을 위해서라면서 "절대 적당히 해선 안 돼. 알아들었어?"라고 코너에게 말한다. 그 모습을 본 코너는 참을 수 없는 감정에 못 이겨 그녀와 첫 키스를 한다.
그렇게 그녀와 키스를 나눈 뒤 집으로 돌아간 코너, 엄마의 외도 사실을 아빠가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집안 분위기는 심상치 않음을 느끼게 된다. 다음 날 학교 벽보에 학기 말 디스코가 열린다는 포스터를 보게 된 코너는 에이먼에게 참가에 첫 번째 공연을 하자고 제안한다. 에이먼이 중간고사로 인해 머뭇거려하는 모습을 보이자 코너가 공연장에 여자들이 많이 온다는 말에 건네고, 이내 에이먼은 수긍하고 공연에 참가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공연을 참가하기 위해선 곡 수가 부족했고, 그들은 곡을 더 만들기로 한다. 그렇게 코너는 집에서 백스터 수사 헌정곡인 'Brown Shoes'를 만들던 중 부모님의 말다툼 소리를 듣고 형 브랜든의 방에 브랜든, 코너, 여동생 앤 셋이 모여 홀 앤 오츠의 'Maneater'곡을 들으며 같이 춤을 춘다. 이후 에이먼 집에 모여 신곡 'Drive It Like You Stole It'을 녹음하게 되고 그 사이 중간고사도 치르게 된다. 이후 라피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 코너는 그녀와 함께 할아버지의 보트를 타고 어느 섬으로 가 그녀에게 신곡과 뮤직비디오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그녀와 두 번째 키스를 하고 돌아가는 길 다음 주 토요일에 뮤직비디오 촬영이 있을 거라고 그녀에게 말하자 라피나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다.
다음날, 아침부터 코너의 가족들은 집안에 모였고 부모님은 코너와 형제들에게 이혼 소식을 전하며 집을 팔아야 하니 엄마와 아빠 중 누구랑 살 건지에 대해 정하라고 말한다. 잠시 후 형 브랜든 방에서 코너는 형에게 부모님이 자신의 공연에 와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자 참고 있던 형은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상처를 이야기하며 코너에게 울분을 토한다. 형의 말을 들은 코너는 슬픔에 화장실에서 울음을 터트린다.
'Drive It Like You Stole It' 뮤직비디오 촬영과 라피나의 부재.
https://www.youtube.com/watch?v=fuWTcmjnEGY
학교 축제를 앞두고 신곡 'Drive It Like You Stole It'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위해 강당에 모여 라피나를 기다리지만 그녀는 오지 않았고, 결국 라피나 없이 뮤직비디오를 찍는 싱 스트리트 밴드. 코너는 노래를 부르면서도 본인이 바라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그녀를 기다리지만 결국 노래가 끝날 때까지 그녀는 오지 않는다. 이후 코너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라피나의 기숙사에 찾아가지만 다른 여학생으로부터 그녀가 남자친구와 같이 런던으로 떠났다는 말을 전한다.
엉망진창인 집안 분위기 속에 코너는 라피나와 함께 찍었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그녀를 그리워하게 되고, 답답함에 밖으로 나가 그리움에 라피나가 살던 기숙사 근처를 배회하던 중 라피나를 만나게 된다. 런던 생활을 실패를 맛본 그녀는 코너를 보지만, 모르는 척하지만 이내 자신이 돌아오게 된 이유를 코너에게 털어놓는다. 그런 코너는 그녀를 위로하며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하지만 라피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말과 함께 코너를 남자로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주고 그 모습에 실망한 코너는 실망감을 느끼며 그녀와 헤어진다.
그렇게 그녀와 헤어진 후 집에 돌아와 곡을 쓰지만, 잘 되지 않았고 답답한 마음에 에이먼을 찾아가 같이 'To Find You' 곡을 작업하던 중 에이먼과 라피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아직도 라피나를 그리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 코너에게 라피나를 런던에 데려가주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고 런던에 가 레코드 계약을 하고 돌아와 시궁창에서 구해달라며 그들이 작곡한 곡에 대한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음날 라피나의 기숙사로 가 녹음테이프를 두고 공연 준비를 하던 코너는 갑자기 대런과 함께 자신을 괴롭혔던 배리를 찾아가 자신들의 경호원을 해달라는 제안을 하게 된다. 엉망진창인 삶을 살고 있던 배리는 그들의 제안을 따르기로 결심한다.
싱스트리트의 성공적인 첫 공연 그녀와의 재회
https://www.youtube.com/watch?v=weGbzM9_Vsg
https://www.youtube.com/watch?v=AHG6t6dMiR4
학교 축제일 당일 밴드는 공연을 하고 뜨거운 반응을 얻는다. 첫 곡 'Girl'을 시작으로 'A Beautiful Sea', 'To Find You' 그리고 공연 마지막 곡으로 백스터 수사를 위해 준비한 곡인 'Brown Shoes'를 연주하기 시작했고, 신랄한 디스로 점철된 가사와 함께 미리 만들어둔 교장 가면을 뿌리기 시작한다. 코너가 두고 간 녹음테이프에 들어있던 'To Find You'를 듣고 코너의 진심을 알게 된 라피나가 마지막 곡 연주 도중 강당으로 들어왔고 둘은 공연을 끝낸 뒤 함께 코너의 집으로 간다.
Adam Levine - Go Now
https://www.youtube.com/watch?v=q6ocW0j5Y1w
집으로 간 코너와 라피나는 형 브랜든에게 런던에 갈 계획을 말하며 그에게 항구로 태워 다 달라고 부탁한다. 가진 거라곤 라피나의 포트폴리오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데모테이프와 비디오뿐이었던 이들의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보며, 그러지 못했던 자신과는 달리 꿈을 찾아 런던으로 떠나는 두 남녀를 보며 응원하는 마음에 그들을 도와주기로 한 브랜든은 그들을 데리고 항구로 데려다주고, 코너에게 선물로 자신이 쓴 가사가 적인 종이를 쥐어준다.
그렇게 라피나와 코너는 조그마한 배를 몰고 웨일스로 함께 떠나게 되고 그와 동시에 항해 중 비바람이 몰려와 거칠게 변하는 항해길은 꿈을 찾아 떠나는 두 남녀의 미래가 결코 녹록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면서 영화는 열린 결말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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